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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뚱 Aug 05. 2023

88일 2060km 스페인
도보 순례길 은의길 22일차

사진으로 적는 순례기 : 몬따마르따 ~ 그랑하 데 모레루엘

*Via del la Plata 은의 길 22일 차 

  Montamarta ~ Granja de Moreruela

  몬따마르따 ~ 그랑하 데 모레루엘

  운행거리 : 24km, 운행시간 : 5시간 50분, 획득고도 256m, 최고점 786m

참으로 오랜만에 추운 밤을 보냈다. 2016년 겨울 까미노에서 이런 추위를 느꼈었나 싶다.

아침에 찾아온 관리인에게 5유로 내고 세요 받고 출발. 8시에 출발하니 랜턴을 켜지 않아서 좋다.

마을을 나서는 끝무렵 마을 주택의 담쟁이가 꽤 빨갛다. 한국이라면 한참 단풍 사진 찍으러 다녔을 텐데...

동네를 빠져나가는 길에 전형적인 시골 성당 모습인 Iglesia de la Inmaculada Concepción을 거친다.

긴 마을을 빠져나오자마자 성당 유적이 나타난다. 지도상으로 저 성당 아래의 초원은 모두 물(리코바요 저수지)에 잠겨 있어야 하는데 가뭄이 심한 것인지 아니면 여름이라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물은 저~ 멀리 보일뿐이다.

Ermita de la Virgen del Castillo는 관람이 불가능한 듯하다.

Castillo de Castrotorafe 까스뜨로또라페의 성

12세기경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첫 번째 중간 마을 Fontenillas de Castro. 바르가 있길 기대했지만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만족

마을 중앙 공터에 독일 순례자가 쉬고 있다. 이번 순례로 10kg쯤 빠지기를 기대한다고.

Iglesia de la Inmaculada Concepción

전형적인 스페인 시골 마을의 성당 형태.


오늘 목적 마을인 그랑하 데 모레루엘라가 보인다. 

Albergue de Granja de Moreruela는 마을 입구 큰길 오른쪽 바르(Bar Tele-Club)에서 접수받는다.

알베르게 옆에 마을 성당이 있는데 원래 있던 성당을 개축한 듯하다.  

알베르게 옆 성당.Parroquia de San Juan Evangelista

뜨신 물이 안 나와 찬물로 발만 닦았는데 한 참 뒤에 기름차가 오더니 시끄럽게 주유하곤 뜨거운 물이 나온다.

세수만 했다가 더운물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샤워.

알베르게에 순례자가 10여 명이 넘는다. 은의 길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순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순례자가 많으니 알베르게는 시끌벅적하지만 그게 다 좋은 건 아닌 듯.


[오늘의 지출]

모닝 커피 1.2

중간마을 콜라와 보카디요 7.5 할배가 2유로쯤 더 받은것 같다.

도착마을 맥주와 생선 타파스 2.2 왤케 싸지?

장보기 8.5

알베르게 6

총 25.5 유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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