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뚱 Mar 31. 2024

3번째 순례길을 위한 준비.

순례길 배낭무게 최적화하기

세 번째 까미노가 코앞이다. 이미 두 번 경험한지라 긴장이 1도 안된다.

기록을 위해 22년 순례길에 휴대했던 카메라 외에 휴대용 키보드를 추가했다.

카메라에서 메모리를 꺼내 바로 연결해 기록하는 밥법을 연구 중이다.


23년 봄 아파트 화단에서

테스트 결과 패드에 연결한 리더기에서 브런치로 바로 불러들이기는 불가능.

파일앱에서 리더기의 사진을 복사해서 패드로 옮기고 나니 브런치에서 사진들을 선택할 수 있다.

아직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는 배송 전이라 앱 자판으로 테스트.


일단 사용 성공이다.


내일 블루투스 키보드를 받아 테스트해 보면 생산성이 좋을지 확인할 수 있겠지.


새로운 블루투스 키보드를 수령했다.

반으로 접히는 타입으로 크기는 만족할 만큼 작고, 가벼운 편이다.

다만, 자판이 좀 작다.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오타가 많이 발생한다.

키감이 나쁘진 않지만 역시 키들이 좀 작아 옆 글자가 찍히는 점이...



노트북의 생산성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무게와 분실 걱정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패드도 가져갈까 말까 아직까지 고민이긴 하다.

사이즈 말고는 성능도 무게도 불리하니 말이다.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발 하루 전이지만 끝까지 고민해 봐야겠다.


드디어 출발일이다.

조금 전까지 짐을 정리하며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여 보았지만 메인 배낭이 8kg, 카메라가 든 보조가방이 3kg. 도합 11kg 정도가 되었다.

패드는 생략하기로 한다. 스마트폰은 2개 가져간다.

원래 쓰던 놈은 사용정지만 해놓은 상태로  여분의 스마트폰에 현지 유심을 끼우고 테더링 해서 사용하면 쓰던 폰은 그대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계획은 부르고스에서 유심을 사서 끼울 예정이었지만 26,000원에 모비스타 80G 유심을 온라인 구매해서 가져간다. 스페인 이외 지역에서는 8기가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비를 넣을까 하다가 방수, 투습이 있는 하드쉘을 하나 챙기기로 했다. 의류도 최소화. 지금 입고 가는 긴바지는  2016년 아들과 걸을 때 아들이 입었던 바지라 여차하면 바로 벗어 버리는 걸로...


목긴 트래킹화는 트렉스타에서 맞춘 제품으로 안감이 고어텍스로 되어있어 방수가 되지만 발수 스프레이를 뿌려 오염과 물로부터 좀 더 자유롭길 바라며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내가 선택한 전체 짐. 카메라와 보조장비의 무게가 상당하다. 샴푸류는 생략하고 비누로 모든 세제를 통일했고 등산스틱은 포함시켰다.

카메라 관련 장비만 3kg 정도.

7만원 정도 주고 산 40리터 배낭인데 좀 작다.22년 순례길에서 2060km를 함께했는데 불편함 없이 걸었다.
보조가방. 북경에서 17시간 경유 대기라 임시입국하기로 하고 카메라와 간단한 세면도구등을 넣었다. 순례길에서는 접어서 본배낭에 부착해서 장보기 용도로 사용

보조가방은 슬링백 형태로 무게가 가벼워 쓸만하다.

순례길에서는 장보기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이제 출발이다.

배낭에 부착할 조개 껍데기.

2016년 생장삐에드뽀흐 순례자 사무소에서 1유로 기부하고 받은 가리비 껍데기. 5 경로의 순례길을 지나왔다.


이제 공항으로 출발한다.


작가의 이전글 2024년 세 번째 까미노를 예약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