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에 끝내는 초등 문해력은 최근 입학 준비용으로 주목받는 도서이다. 하루 한 장씩 소리 내어 읽으며 동시, 생활 글, 자연 동화 등 10가지 주제의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최신 교육과정의 국어과 읽기 기초와 연계되어 있으며, 읽기의 유창성 이론을 바탕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음성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1학년 담임을 맡아보면 생각보다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입학 전부터 이러한 문해력 문제를 미리 대비한다면, 부모의 자녀에 대한 걱정도 한결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윤지선 선생님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써 온 작가이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더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하루 한 장 초등 경제 신문』 시리즈, 『글 잘 쓰는 법』, 『조선 무엇이든 법대로』 등이 있다. 또한 전국교사작가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소리 내어 읽는 활동이 필요하다. 이는 읽기의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서다. 읽기의 정확성, 신속성, 표현성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소리와 표기가 다를 때는 글의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소리 내어 읽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작가는 입학 준비 단계에서 왜 읽기의 유창성이 중요한지를 5단계로 설명한다.
책의 구성도 체계적이다. 먼저 발음기관 체조로 유연한 발음을 위한 준비 운동을 한다. 이후 받침 없는 문장 읽기, 받침 있는 문장 읽기, 띄어 읽기, 생생하게 읽기 등 다양한 읽기 연습이 이어진다. 듣고 따라 읽기, 들으면서 읽기, 번갈아 읽기, 혼자 읽기 활동을 거친 뒤에는 말놀이와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하루 한 장으로 읽기의 유창성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10가지 주제로 구성된 글을 소리 내어 읽고, QR코드를 통해 음성 자료를 들을 수 있다.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는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4단계에 걸쳐 소리 내어 글을 읽고 연습이 필요한 글자 수를 직접 기록하게 한다. 이후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문제로 확인하고, 정답을 살핀 뒤 QR코드로 말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입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발음기관 체조였다. 혀를 코 쪽으로 끌어올렸다가 턱 쪽으로 내리고, 왼쪽과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하며 발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말을 하기 위해 이런 체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외에도 입체조, 턱체조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제공되는 QR코드에는 듣고 따라 읽기, 들으면서 읽기, 번갈아 읽기 활동이 담겨 있으며, 읽기 연습이 필요한 글자 수를 기록할 수 있는 칸도 제공된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어휘력과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문장을 이해하지 못해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거나, 다른 교과에서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1학년 아이들은 글자를 읽을 수는 있지만 문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문해력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소리 내어 읽기를 통해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읽기의 유창성으로, 초등 교육과정 국어과 성취 기준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 역량이다. 입학 준비 단계에서 1단계 유창성을 다지고, 초등 저학년 과정에서 읽기 유창성을 더욱 끌어올리면 좋을 것이다.
“학습은 지렛대 역할을 하여 지식의 토대를 쌓고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아이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읽기 유창성을 다져 주세요.”
윤지선 작가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입학 전 내 아이의 문해력을 위해, 읽기 유창성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은 학부모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