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엄마 Oct 26. 2022

영희의 머리핀을 빼지 않은 이유

2018년 어느 날, 첫째 일곱 살

  첫째가 졸업한 어린이집은 시립어린이집이라 장애 통합반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장애아이가 몇 명 함께 다녔다. 그중에 유일한 여자 장애아인 은희(가명)는 친구들의 머리핀이나 머리띠를 자꾸 뺀다는 이야기를 첫째 담임 선생님과 첫째한테 들었었다. 다른 아이들은 짜증을 내기도 한다는데 우리 딸만 유일하게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시 쓰거나 예쁘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했었다.


  영희 엄마가 아이들한테 미안했는지 만약 본인의 딸이 그런 일을 하면 상대 친구보고 영희 머리핀을 똑같이 빼라고 시켰단다. 선생님은 영희가 우리 딸의 머리핀을 평소처럼 빼자 우리 딸에게 똑같이 영희 핀을 빼라고 시켰는데 우리 딸은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단다. 나는 궁금해서 그 이유가 궁금해서 첫째에게 물어보자 대답했다.




영희가 속상할까봐...



매거진의 이전글 누굴 닮은 거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