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별이 빛나는 밤
언니에게 브런치를 산다며 호기롭게 갔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그냥 빈 테이블에서 그림을 좀 그리고 나왔다.
뎀시힐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으니까, 어린이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함께 다른 빵집으로 갔다.
한국 어머니들이 있는 것을 보니 맛집인 것 같다며 도넛과 빵을 담았는데… 이게 웬걸, 정말 맛집이네!
어린이는 야무지게 도넛을 먹고 나서 첫째를 픽업해서 집으로 간다.
김과 계란 반찬을 먹고 후식으로 남은 도넛과 커피를 먹었다. 거 참 달달하니 맛있고 잠이 온다.
어린이들은 또 수영을 하고, 나는 그저 수건을 갖고 기다렸을 뿐인데 덥고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 둘째를 씻기고 나서는 잠들어버렸다. 마침 세차게 비가 쏟아졌다.
느지막이 일어나 페낭 음식에 가서 다양한 메뉴를 시켜 먹었다. 넛맥주스와 첸돌빙수가 역시 레전드로 맛있구나.
그러나 후식 빙수를 한술 떴을 무렵 화장실에 가겠다는 둘째를 데리고 먼저 급하게 나왔는데, 또 이 친구 괜찮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함께 걸었다.
둘이 두 손 꼭 잡고 오붓하게 걸어서 집으로 간다.
그래, 뭐 대단한 걸 기대한 건 아니니까 그냥 너랑 이렇게 걷는 이 길이 좋은거잖아. 너의 작은 손이 내 손을 꼭 잡는다.
그리고 하늘에는 별이 빛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