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부른들>
이제는 놓아야지
잊지 못할 시간들
보고파 너의 곁을
동동거리던 발걸음
너의 눈웃음
이제는 눈 감아야지
너는 알았을까
들킬까 조심스레 두드리고
그래도 내심 알아줬으면 했던
이 애린 마음을
너는 알까
너만은
스쳐가는 손짓이 되지 않기를
바랐는데,
바라고 있는데
말 없는 입만 열어본다.
시간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
시간은 사랑을 모른다
돌고 도는 시간의 초침 끝에
너를 놓고,
놓치곤
두 눈 감아본다.
사랑한다고 부른들
사랑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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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은 오랜 시간을 짝사랑한다고 하여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초침이 돌고 돌아 먼 훗날 혹여 다시 만날 시간이 있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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