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구원받아서 무엇이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기도할 수 있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으로 기뻐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기도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 기도하고 누가 응답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기도할 수 있지만 하나님만은 절대 응답하지 않으신다. 그들에게는 보호자가 없고 응답하는 자가 없다. 사탄의 계략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에게는 오직 하나님만의 보호와 인도와 응답과 축복이 임한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그의 형상으로 창조된 유일무이한 피조물이다. 따라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축복은 인간만의 특권이다.

그러나 사탄에게 속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그를 떠나게 되면서 인간의 영혼은 죽었다. 육신의 한계에 갇혀 살며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그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사탄의 종 된 상태로 전락하고 말았다.

구하지만 응답받지 못하고 모든 기도가 멸망과 연결되어 있으니 구하는 복이 결국 재앙이 되어 돌아온다. 나 또한 이런 죽음과 저주 가운데 영원한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시한부의 생을 살고 있었다. 나이 80살의 육신적 죽음은 끝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내세에서 영원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우상을 섬기는 자로 태어나 살아왔다.

긍휼의 하나님은 영세 전에 예정하신 뜻을 따라 나를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독생자 그리스도 되신 예수를 보내주셨다. 실제 본 적도 없지만 전도자가 전해준 말을 듣고 그를 구주로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주사 믿게 하시고 인생의 주인이자 보호자를 사탄에서 하나님으로 바꾸게 하셨다.

하나님의 종만 되어도 감사할 텐데 자녀로 삼아주셔서 그를 즐거이 예배하게 하시고 모든 것을 기도하여 응답을 받는 기쁨을 주셨으며, 행복한 인생을 나누는 전도의 축복을 주셨다.

무엇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진짜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과 평안과 안식과 즐거움과 소망이 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21:22)'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생각이 나면 기도한다. 늘 동행하시는 하나님께 묻는다. 친구와 동행하며 무엇을 먹을지, 마실지, 의견을 구하는 것처럼 요즘 우리는 친밀하다.

토요일에 예정된 일정과 생리기간이 겹치게 될 것이 염려되었다. 월요일에 시작하든지, 일정을 마친 뒤에 시작해야만 문제가 안 생기는 상황이었다. 걱정보다는 기도를 했는데 어제 아침, 일어나 보니 생리가 시작되었다.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 하나님이 하시니 되었다. 사소해서 당연한 듯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일이 기도와 연결될 때,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이사를 계획하면서 기도했다.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아 낙심했지만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전문가에게 부탁을 했다. 부모님은 직접 부동산을 돌아보려고 하셨지만 이번만큼은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려보자고 했다. 돌이켜보니 한 번도 길에서 잔 적이 없다.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경매로 넘어간 집에서 세간살이와 함께 쫓겨났을 때에도, 한낮에 불이 나 몸만 빠져나왔을 때에도 하나님은 늘 빈 집을 예비하셨다. 비록 집이 좁고 낡을지라도 살았고 굶지도 않았다. 공중에 나는 새도 농사짓지 않은 들풀도 먹이시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다.

구원은 영원한 보호자를 되찾는 것이다. 원래 내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로 가로막혔던 관계를 회복시키셨다. 나의 인생은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가는 행복한 시한부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절대 계획인 237 전도를 누리는 플랫폼, 파수 망대, 안테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