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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 Jun 27. 2022

회사예배 인도- 참 행복한 날

2022.1.13


우리 회사의 구성원은 크리스천들 뿐이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식사하다가도 말씀 포럼이 되는데 미묘하게 다른 점도 있다. 근래에는 한홍 목사님, 이찬수 목사님을 자랑하는 분위기다. 그럴 때마다 '우리 교회도 그래요. 우리 목사님도 그래요. 진짜 깊이 있고 행복하고 복음만 말해요.'라고 하는데 묻힐 때가 많았다. 내심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대놓고 교회와 목사님 자랑을 아주 편안하게 늘어놓았다. 정말 좋은 날이다.

지난 주에 회의를 하면서 매주 드리는 연합월요예배 말고 목요일에 우리 회사끼리 예배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예배 진행은 포럼도 좋고 강단 말씀도 좋다고 했었다. 그리고 첫주자로 내가 지목이 됐었다. 오늘 출근하면서 설마 예배를 드릴까 싶었는데 변동없이 진행되었고 메시지까지 하게 되었다. 아침에 강단말씀을 통해 발견한 3서밋의 하루를 포럼했다. 

요즘 회사 내부에는 문제, 갈등, 위기의 기운이 퍼지고 있었다. 개인의 갈등이 회사의 갈등이 되기도 하고, 문제를 넘어선 위기가 되기도 했다. 개인에게는 3서밋으로, 237 나라 5000 종족 살리는 그릇 준비의 시간표인데 이걸 보지 못 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을 보며 중보기도가 되어졌다. 말씀 포럼할 때에는 살아났다가 일할 때는 스트레스 받고, 집에 가서도 우리에게 고민을 쏟아내는데 어제는 극한까지 치닫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짜증이 났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분위기로 출근하길래 무슨 말을 해도 자기 생각에 갇혀 있으니 안타까웠다. 그런데 ♡♡♡대표님이 '지난 주에 예배하기로 한 거 기억하시죠? 팀장님이 하시나요?'라는 말에 긴장된 분위기가 일순 풀려버렸다. 그리고 강단 말씀을 통해 이미 답을 주신 하나님은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바꿔주셨다. 

나는 아침에 묵상한 "서밋의 하루"를 원단 1~3강과 금주 강단 말씀으로 점검한 뒤, 전달하였는데 너무 감사했다. 먼저 나에게는 말씀 흐름을 확인하게 하셨다. 나의 24, 교회 24, 현장 24가 그대로 내 삶에 성취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문제, 갈등, 위기 가진 분에게는 상처를 덮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했다. 자칫 갈등이 고조되어 감정이 상할 상황에 성령이 임하시며 중보기도로 하나되게 하셨다.
예배를 마치고 포럼을 나누는데 ♡♡♡대표님이 '팀장님이 하는 메시지 들어보니 믿음의 고백뿐이네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아직도 보여달라고 기도하는데... 팀장님은 이미 3서밋이라고, 하나님이 주셨다고 믿음부터 고백하시네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얼마 전, 가정에서 있었던 위기를 포럼하며 '하나님이 이미 이번주 강단말씀을 통해 문제, 갈등, 위기에 대한 분명한 답과 이유를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믿고 가요. 저도 안 믿어졌는데 중직자 임직을 받은 그날 이후부터 강단말씀이 다 내 것으로 믿어져요. 저 뿐 아니라 같이 임직 받은 친구들도 자신들이 변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고백했다.
오늘 말씀을 전하며 계속 강조한 것은 강단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는 거였다. 강단말씀을 통해 갈보리산 그리스도, 감람산 하나님 나라의 일, 마가다락방의 성령 충만이다. 회사에는 강단 말씀보다는 일반 대형 교회의 말씀에 은혜 받는 분도 계신다. 일반 대형교회에서 성경의 말씀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깊이 있게 풀어주니 너무 좋단다. 정작 본인의 강단은 여러 이유로 놓치고 계신다. 잘못은 아닌데 늘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우리는 각자의 본 교회에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 나와 가정, 교회, 현장에서 성취되는 응답을 맛보아야 한다. 그래야 진짜 행복한 전도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형 교회는 새가족시스템이 어떠냐는 얘기도 나왔다. 교회마다 강점과 취약점이 있다. 우리 교회에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실제 보고 체험한 교회 24를 포럼했다. 목사님이 오직 복음으로 충만하시고 행6장의 모습처럼 이 일에만 전무하시니 교회에는 프로그램이 없다. 그런데 성도들이 전도자의 삶을 살며 변화되고 모든 기관이 강단 말씀 중심으로 흐르니 전도와 선교를 위해, 렘넌트를 위해 자발적인 모임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전도가 되어지고 강단 말씀 중심으로 새신자들과 함께 정시예배를 드리다가 교회에 오면 자연스럽게 흡수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시국에 대면 예배를 멈춘 적이 없다고도 했다.
회사에 계신 분들은 새신자가 아니다. 나보다 더 오래 전에 임직 받은 중직자도 계신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자신이 소속된 교회의 소중함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하나님이 그 교회의 중직자로 세우신 사명도 이유도 놓쳐버린 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는 분명한 말씀을 언약으로 붙잡고 산다. 전도자의 삶을 통해 응답 24를 누리니 하나님이 우리를 3서밋으로 세우시는 것이다. 이번주에도 말씀 그대로 완벽하게 인도하시고 성취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대표님이 물어보셨다. "팀장님은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요?" "지금이요!! 말씀 성취를 맛보는 지금 이 순간의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참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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