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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Y Oct 01. 2022

예배는 호흡이자 생명

22.10.1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상태는 ‘지옥입니다.  다시는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다짐할 만큼 지난  주는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혼란스럽고, 슬프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실망과 무기력한 생각에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몸도 마음도 무너졌습니다. 환경, 만남, 사건. 모든 것이 저를 상처 내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자책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말씀도 들리지 않고, 기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매일매일 회복할 수 있도록 만남 속에, 예배 속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통해서는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을 찾게 해 줬습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며, 글을 써서 나누는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통해서는 자존감 낮을 때, 나타났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통해서는 제가 무엇에 신경 쓰고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해주며, 속지 말라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다시 확인하도록 답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통해 내게 있는 생명을 확인하고 누릴 수 있게 인도하셨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에게 있어 지옥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상태입니다. 말씀은 곧 하나님이신데 말씀과 떨어지는 만큼, 말씀을 잊는 만큼 나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기분이 좋고, 상황이 좋을 때에는 나를 기준으로 모든 판단을 내리고, 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나를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들은 말씀이 있어 나, 물질, 성공 중심을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 성령 충만함 받은 증인의 삶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냄비에 들어간 개구리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익어서 죽는다는 것처럼 저 또한 인지하지 못한 시간이 쌓여 온 것이지요.


정말 다시는 지옥 같은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 어떤 때보다 힘들었거든요. 몸이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물고 늘어지는 생각의 끈을 스스로 끊을 수 없을 만큼 무기력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구원받은 성도에게 말씀은 생명이자 호흡입니다. 인식하지 못할 만큼 평안한 호흡을 할 때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숨이 가빠지고, 몸이 아프면 알게 됩니다. 호흡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요.


그래서 이벤트가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배의 축복을 누리는 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매일 예배를 드린다고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착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지 않고, 문제, 위기, 갈등을 넘어설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예배는 호흡이자 생명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14:1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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