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베푸는 선한 자존심
내면의 나에게 묻는 마음
자존심은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오로지 나와의 싸움에서 베푸는 마음이어야 한다.
'자존심을 나에게 베푼다는 게 무슨 말이지?'
자존심을 세운다는 말을
세상의 입에서 나오게 하지 않고
내면의 나와 마주해서 선한 자존심에
집중해야 한다.
나를 깊게 들여다볼 수 있다면
자존심이란 쓸데없는 마음이다.
다르게 살아온 남들과의 시답지 않은 토론을
멀리하고 나를 위해 질문을,
나를 위한 일들로
나를 더 돌아보고 결정지을 수 있는 확신에 찬
자존심을 나에게 베풀라는 것이다.
평범한 삶이 윤택하다는 세상의 1차원적 교육에도
크고 작은 꿈에 대한 열망은 선한 자존심으로
우직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나보다 남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준
지난날들을 살아왔어도
내면의 어딘가에서 선한 자존심은
나를 향해 소극성을 띄면서도 빛나고 있어야 한다.
해가 거듭할수록 다가가려고 하면
멀어지는 것 같고 멀어지면
더 멀어지는 게 꿈이다.
그래도 사라지진 않는다.
내가 이끌어나가는 삶을
남들과의 호소로 세우는 자존심으로 낭비하지 않고
나의 내면과 화합하며 선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일에 더 집중한다면
흐릿했던 꿈과 원했던 방향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난다.
그리고 남들은 선한 자존심의 커진
아우라를 보고서 더 이상
나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않는다.
자존심은
상대방과 나와의 주장 싸움으로
부려야 할 마음이 아니라
나와 나의 세계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베푸는
선하고 강단 한 마음이어야 한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의지를
선한 자존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확신이 든다면
언젠가는 깨닫는 마음이 실천을 자처하고
우리를 성장시켜 줄 묵묵 하지만 강단 한 마음을
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