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년 丁巳월 첫 번째 기록
주간단남 5월 1주차
[주간단남] 시리즈에서는 제가 매일 아침 50분가량 글 명상을 했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고 나누고 싶은 내용을 공유합니다.
발췌한 문장들은 제가 적었던 문장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맞춤법 오류, 비문 등 많을 수 있음)
형광펜 칠한 문장은 제가 새롭게 깨달았거나 꽂혀 있는 '생각'을, 밑줄 친 문장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표기했습니다.
무의식은 언어적 표현을 통해
의식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피터 비에리, <자기결정>
23.05.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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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낮고 넓은 진입장벽을 이루는 하나의 벽돌로 남을지, 아니면 그보다 더 높은 단계의 관문을 이루는 것, 그리고 그것을 넘어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그런 곳까지 오를 수 있는지는 현재 나의 진심과 스스로 갖는 업에 대한 자부심에 달려있다. 오늘은 그 위대한 여정의 서막이 열리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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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은 그간 배웠던 것들을 재점검하며 실전에 적용하는 시간으로 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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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자. 이것저것 해보면서. 쫄지마. 네가 짱이니까. 세상 모든 건 그저 한바탕의 꿈에 불과하다. 그러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중요성이 높아지면 몸에 불필요한 힘이 잔뜩 들어가는 법이니까.
23.05.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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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지 못한 일을 일삼을 때 고통이 느껴져야 바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아니 그보다도 바르지 못한 사람으로 타락해버릴 소지가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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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때 일과를 마치지 않고 늘어지다 보니 수면 시간도 그에 따라 늦어지고, 늘어나고 있다.
<가짜 노동>을 읽으며 격하게 공감의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정작 내 하루 일과는 매일이 초과 근무 일색이 되게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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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까지 모든 일과를 정리하기를 목표로 삼아라. 그렇게 하기 위해선 귀찮더라도 시간 단위 계획이 필요하다.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그때그때의 흐름에 맡기지 말라. 규칙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길 바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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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이 짧다고 느껴야 인간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라면 타이트하고 순차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투 두 리스트 베이스의 일과표를 매일 작성하라. 그래야 특정 요소가 요구하는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의 양을 가늠하는 눈이 생겨난다. 그게 경영의 기본이다.
자신을 경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것도 경영할 수 없음을 명심하자. 자기 관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관문이요, 필수 코스다. 정신과 몸, 주변 환경에 대한 통제도 하지 못한다면 내 영향력의 크기는 너무나도 작고 미비하여 내 영역의 바운더리도 넘지 못하고 끝내 소진되어 사라지고 말 것이다.
작은 것부터 제대로 해야 큰 인물이 됨을 잊지 말라. 바라는 것을 명확히 가슴에 품되, 늘 행동은 지금 현재 내가 발 딛고 있는 그 시간, 그 장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함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늦어지는 취침 이외에 추가로 신경 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바르지 못한 자세.
뼈의 건강은(치아 건강도) 서서히 보이지 않게 진행되다가 자신을 홀대한 값을 이자까지 톡톡히 쳐서 한 번에 크게 되돌려 준다는 것을 기억하라.
23.05.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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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에 불과하더라도 이렇게 모닝 페이지를 쓰려고 앉은 것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습관이란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모닝 페이지를 쓸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은 아직도 내겐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이렇게 잠시라도 앉아서 길이야 어찌 되었든 아침에 떠오르는 상념들을 자유로이 흘려보내는 것을 당연한 의식처럼 여겨야 한다. 3쪽이라는 형식은 모범 예시에 지나지 않을 뿐. 본질은 이것의 기능에 있다. 무엇이 되었든 형식에 집착하면 본질을 놓친다. 외양은 본질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