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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단남 Nov 12. 2023

한의원에서 발견한 내 삶의 모토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한의원에 다녀왔다. 어디가 아파서라기보다는 그냥 점검 차. 


진맥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찰이 가능한 게 참으로 신기했다. 어릴 적 드라마 <허준>을 보면서 낯빛, 증세, 그리고 진맥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찰하는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그중 진맥 행위가 내겐 가장 인상 깊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중전마마 같이 상전인데 여성일 경우에는 직접 손으로 맥을 짚는 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실 같은 것을 통해 맥을 짚는 장면이었다. 어쩌다가 팔목에서 팔딱거리는 맥의 상태가 몸이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라진다는 걸 발견하고 이렇게 의학적 도구로까지 체계화하게 되었을까.


인간은 본디 움직이는 동물이기에, 뛰기 등의 격한 움직임 뒤에 가슴 중심부에서 쿵쾅거리는 걸 느꼈을 테고, 그 움직임에 따라 손목이나 다른 곳의 진동 패턴도 달라진다는 걸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것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분석하며 일정한 원리와 패턴을 도출해 낸 과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은 맥진단법을 완성했을 것이다.


이러한 조상의 지혜를 나라고 습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간단한 정도만 익혀 놓아도 다른 진단법, 그리고 타로나 명리와 함께 보는 '겸관'이 가능해진다. 활용 가능한 도구가 다양해지고 제각각의 깊이를 이룬다면 심신의 안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 Unsplash, Jared Rice


내 삶의 모토는 심신의 안녕을 유지하고 그것을 증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양생술의 개발이다. 명리, 타로, 주역, 영성, 그리고 원석이나 한의학 등 현재 내 삶에 들어와 나를 이끄는 것들은 다 그러한 거대한 기조 하에서 사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에겐 편의상 상담일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나는 더 큰 그림을 그린다. 올라가기엔 너무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품은 산은 정상에 오르는 것에서만 의미가 생기는 게 아니다. 그곳에 가까워지는 매걸음이 의미가 있다.



그래,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성장하고 또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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