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

무기력을 '죄'로 보는 것부터 버리기

by 청윤 단남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것은 있다. 무기력은 좋아하는 것이 없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모르거나, 있지만 그것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고, 하면 안 될 것 같고, 해서 뭐하나 하는 심정이 무기력을 만드는 것이다.




화면 캡처 2022-05-12 160358.jpg 누구에게나 무기력증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출처: 블루데이 북)



무기력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는 내 경험상 2가지다. 하나는 매일매일 어제보다 더 무기력해지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무기력해져보는 것이다.


바닥을 찍으면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이 사람 심리다. 단, 이 방법이 모두에게 통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려갈 수 있는 깊이가 얼마나 깊으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여지가 아주 많아서 계속해서 무기력해지기만 하다면 내려가는 중력의 힘을 너무 많이 받아서 다시 튀어 오르기보다 그대로 산산조각 나 부서져버릴지도 모른다. 섣부르게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없는 방법이다. 다시 반작용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화면 캡처 2022-05-12 160721.jpg 날아올라! JUMP! (출처: 블루데이 북)



두 번째는 행동하는 것이다. 누워있을 때와 행동할 때 사람은 다른 에너지 파장을 만들어낸다. 아주 작은 행동-물 마시러 일어나기, 화장실 가기, 산책하기, 청소하기 등이라도 계속하다 보면 어딘가 몸에 추진력이라는 에너지가 붙는다.


꼭 어떤 무언가 생산적인 것을 하지 않아도 되니 다소 귀찮고, 중독되지 않는 행동들을 조금씩 해나가다 보면 행동하고자 하는 마음이 점차 생겨난다.


마치 작은 눈송이 하나가 눈밭을 굴러 나가다 보면 커다란 눈덩이로 불어나는 것처럼, 행동은 또 다른 행동을 불러오고, 그것이 반복되면 나에게 필요한 행동들을 몸이, 마음이 알아서 찾아간다.





나의 첫 퇴사 때는 번아웃을 처음의 방법으로 접근했고, 두 번째 퇴사에서는 두 번째 방법으로 접근했다. 둘 다 나름의 효과가 있었다.



꼭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때그때 느낌 가는 대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을 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현재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모든 변화의 시작점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즉,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더.

...

화면 캡처 2022-05-12 160207.jpg 때론 '대충 살자'의 정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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