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중 한곳에 옷가게와 커피점과 병원에 있는곳에 인터넷 설치를 위해 내방하게 되었다.
한달에 서너번 가서 작업했었는데 마트내에 상주하여 네트워크 관리하는 부서는 없었기에 통신사별 회선 인입되어 들어가거나 실사요청 및 이후 공사가 이루어 질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 나눠져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사업장마다 원하는 위치에 따른 설치와 정리, 와이파이와 더불어 카드단말기에 연결하기 위한 회선 제작을 마무리후 정상적인 확인 절차를 끝냈었다.
그로부터 몇개월이 지난 시점에 주말나들이겸 점심식사와 쇼핑을 하기위해 집을 나섰고 1층 주차장에 후진으로 차를 주차한후 안으로 들어갔다. 코로나 전후로 사람이 줄어든 영향으로 한참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붐벼든 사람은 예전만큼 있지 않았다. 그리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와 주변 상권에 따른 영향도 지장이 있어 보였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걸으면서 소화도 시킬겸 다시 주변을 돌으며 먹을거리를 사러 냉장고가 있는곳으로가 우유와 치즈를 카트에 놓고 시식을 하는곳에 만두를 한입씩 입에 물고 오물조물 먹으며 고기 만두 두개도 빨간 바구니에 담아둔다. 어느정도 확인하고 매장 1층으로 내려가 약국에서 비상약을 계산하고 중고서점에 들러 책을 구경하고 나서 집에 가게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곳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뉴스를 비롯한 매스컴에서는 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사들이 연이어서 나왔다. 대규모 실직의 우려가 있다는건 빼놓지 않는것 같았다. 보호할수 있을만큼의 여력이 있으면 좋겠었겠지만 날이 갈수록 그럴수없다는것이 더큰 문제로 다가왔다.
회사에 출근하고 현장에 나서는데 해지접수되어 단말을 회수하러 그곳에 갔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었는데 넓은곳에 텅비어있는곳이 실내운동장에 축구공을 찰수 있을 정도라고 할까? 모뎀과 아답터를 챙기고 차로 이동하는데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상황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전국적으로 볼때 폐점한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였다. 어느날 와이프가 찍어보내온 영상에는 철거를 시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는 어쩌나?~~~ㅜㅠ
몇개월전에 본 "카트"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사내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은 직원분들의 힘든 모습이 문득 떠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