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혼자

by 갠드무

눈 내리는 날

하얗게 뒤덮인 땅위에

누군가 걸어가며 흔적을 남김니다.


눈이 만들어낸 천연색 도화지에

첫 붓질을 하는 영광을 얻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이 남네요.



저 발자국이

혼자가 아닌 둘의 발자국이었다면

조금 따뜻한 느낌이었을 텐데...


다음에 눈이 내리면

둘의 발자국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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