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 양파

#333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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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계란 닮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

계란 껍질이 깨지면서 흰자와 노른자가 나올 때의 형상을 정확히 갖춘 얼굴이었지.

아마 그 사람은 자기가 계란 닮은 줄은 꿈에도 모를거야.

나 역시 그 사람처럼, 내가 상상도 못 할 어떤 것을 닮았을 거야.

그리고, 거울을 아무리 쳐다봐도 그런 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 같아.

그렇지만 내가 아는, 또는 나를 아는 누군가는 그걸 볼 수 있겠지.


B: 사실 넌 있지~ 머리를 쓸어 올릴 때 양파를 뒤집어 놓은 핏이 얼핏 보여.


A: 깨진 계란아~ 뭐라고?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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