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
빌딩들이 사는 곳은 처음에는 넓었다.
빌딩들은 여유 있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빌딩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빌딩은 커져야만 했다.
그러면서 빌딩이 없던 곳의 땅을 차지했다.
그리고 빌딩은 더 커지고 멋져졌다.
그 광경을 보고 다른 빌딩들도 앞다퉈 땅을 차지하고 멋져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빌딩들이 사는 곳은 비좁아지고 땅이 모자라게 되었다.
그러자 좁은 곳이 답답했던 사람들 떠나버렸다.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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