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언제부터인가 난 눈이 작아져 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흘렀다.
시려운 눈을 감싸는 눈물....
울면, 찬바람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오늘처럼 추운 날이면 나는 어김없이 울고 있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그렇다며 놀림 반 아쉬움 반을 담아 이야기 했다.
오늘 흘린 눈물을 세어보니 아침에 한방울 점심에 두방울....
그런데, 오늘 흘린 눈물은 모두 날씨 탓일까?
눈이 시려워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마음이 시려워서 눈물이 나기도 한다.
모두 찬바람 때문이다.
날씨로 인한 찬바람, 그리고 사람에게 느껴지는 찬바람 때문에....
내일이면 날이 더 추워진다는 데, 내일은 몇방울의 눈물을 흘릴까....
내일 흘릴 눈물은 모두 날씨 때문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