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밥 한숟가락을 들고 창문을 바라본다.
하늘이 푸르다.
푸르름을 반찬으로 먹는다면 무슨 맛일까?
잘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새파란 음식이 뭐가 있을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이나 이온 음료의 파란색은 다 색소였다.
정말 새파란 음식은 없는 걸까?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동경하는 이유는 푸르름을 접하기 어려워서인가보다.
매일 접하는 음식에서조차 파란 것이 없으니 말이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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