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고양이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눈이 마주치자 처음엔 경계하는 듯 하더니 살며시 다가옵니다.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바라봅니다.
녀석도 나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잠시 마주친 약간의 시간동안 뭔가 통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해칠 생각이 없다는 걸 알고 나니 무언가 해주고 픈데 딱히 할 게 없네요.
녀석도 나에게 딱히 해줄게 없다는 걸 알았나 봅니다.
아쉬움을 살며시 흘리고 쿨하게 각자의 갈 길을 갑니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 와중에 사람과의 소통보다 동물과의 교감이 더 쉬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일까요?
아마, 동물은 속마음을 숨기지 않기 때문이겠죠.
어떤 사람들처럼 무언가를 빙자해서 자기 뜻대로 하려는 꼼수는 쓰지 않으니 동물과의 교감이 더 쉬운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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