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3
창 밖으로 비가 또 오고
함께 걷고 싶었던 거리를 보고 있다.
모든 일은 마음 먹은 대로 된다는데
마음 먹고도
걷고 싶은 거리를
바라보고만 있다.
내리는 비를 계단 삼아
오르고 또 오르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렇게 올라 하늘 끝까지 오를 수 있을까?
지금의 비를 보면
비를 딛고 하늘로 오르는 게
편안 미소로 누구의 마음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쉬울 것만 같다.
비가 참
단단하게 내린다.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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