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A: 이 신발을 사세요. 이 신발을 신으면 경쾌한 발걸음이 나온답니다.
B: 오! 정말요? 그걸 어떻게 믿죠?
A: 한번 신어보세요. 그런데, 이 신발은 주인을 알아봐요. 주인이 아니다 싶으면 지루한 발걸음을 준답니다.
B: 아니, 아까랑 말이 다르잖아요.
A: 걱정 말아요. 여기 있는 신발들 중엔 당신을 기다리는 신발이 꼭 있을테니까. 이것저것 신어봐요. 경쾌한 발걸음을 주는 신발이 나올거에요.
B: 안나오면 어떻게 할래요?
A: 안나오면 가장 마음에 드는 신발 하나 그냥 드릴게요. 하지만, 신기 전에 그 신발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가져가세요. 자기 주인을 못 찾아서 슬퍼할 테니까.
B: 신발에게 미안한게 아니라 사장님한테 미안해 해야 하는 거겠죠.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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