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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Oct 26. 2017

썬글라스는 반칙이다

#704

어느덧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계절이 왔다.
옷을 한 겹 더 입어야 하기에 감추고 싶은 것을 감추기가 점점 좋아진다.
하지만 가리고 가려도 가릴 수 없는 곳이 있으니, 그건 눈이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써도 눈은 들어난다.
그래서 가장 예쁘게 남겨둬야 할 최후의 보루는 눈이다.
내가 눈이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다.

ps.
썬글라스를 쓰면 가릴 수 있겠지만, 그건 너무 다 가려버리니 반칙이다.

#essay #에세이


http://www.instagram.com/gand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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