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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Nov 26. 2017

단어의 힘

#735

오래 전 일인데, TV에서 과소비를 하지 말자는 캠패인이 있었다.
그 때는 사람들 사이에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이 우리 분수에 맞지 않다는 일종의 공감대가 있었다.
그러면서 그 물건에 붙였던 말이 사치품이나 호사품이었다.
신문과 방송에선 해외나 백화점이나 비싼 물건을 사오는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다가 서서히 명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명품은 한번쯤은 사봐야 하는 것이 되었다.

그 물건은 바뀌지 않았는데, 부정적인 의미가 긍정적이 되었다.
단어의 힘이다.

지금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들 중 서서히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뭐가 있을까?

#essay #에세이


http://www.instagram.com/gand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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