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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May 29. 2018

시아 5

#919



<시아 5>

길고양이는 시아의 행동에 당황했다.
인간이 쓰레기 봉투를 다시 가지고 가다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길고양이 눈 앞에서 보물 상자가 사라지게 될 판이었다.
저걸 가지고 다른 곳에 버리면 그 곳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럼 보물 상자를 획득하더라도 상처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지난번에 옆 영역의 고양이와 한 판 붙었는데, 그 때 입은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도 않은 상태였다.
길고양이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시아를 따라갔다.

to be continued

#fiction #픽션


http://www.instagram.com/gand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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