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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강훈 Jul 31. 2024

신지영 <언어감수성 수업>

<언어 탐험기를 듣다>


7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북토크를 다녀왔다. 토요일 일정을 무시한 채 일주일 전 사전 예약을 했다. 주말 오후에 북토크를 찾는 것은 나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전에 애들을 잠시 맡겨두고 진주문고로 향했다.



1️⃣ 언어 탐험가 신지영 교수를 만나다

언어의 세계는 소리의 세계, 문장의 세계, 의미의 세계, 단어의 세계가 있다고 한다.

언어의 세계에서 탐험을 제대로 즐기고 계시는 신지영 교수를 만났다. (전공은 소리의 세계)

언어를 탐험하는 일은 일상을 탐험하는 일이다.

현재 팟 캐스트에서도 일상을 탐험하고 있다고 한다. ‘신지영, 조수진의 언어탐험대’

▶신지영 교수 추천 팟캐스트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69650

�신지영, 조수진 언어탐험대


2️⃣ 언어(말)는 중요한가요?

‘언어는 인간의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

행복해지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따뜻한 사회적 관계에 연결이 되지만, 불행한 사람은 외로움과 함께 고립된 상태에 있다. 행복은 안정적 관계에서 온다.

관계의 중심에는 ‘말’이 있다.

그 관계는 무엇으로 맺어질까? 바로 말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귀에서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

�고립되지 않으려면

- 관계의 관점에서 말하기를 배워라.

- 내 말이 자석인지 용수철인지 성찰하라.

 : 말은 들어 본 대로 한다. 따뜻한 말을 못 들으면 못 한다. 말에 새 길을 낸다.

 내 말이 자석으로 되어 들을 때까지 계속해서 새 길을 낸다.

- 사람들이 내 앞에서 말하는 것을 안전하게 생각하는가?

- 위험하게 생각하는가를 살펴야 한다.

=> 언어 감수성이 필요. 언어 감수성을 갖추는 일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용수철이 되는 대표적 말 : ‘아니’

아니 : 수동적, 공격적

근데 : 수동적, 방어적

진짜 : 능동적, 방어적

시* : 능동적, 공격적

내가 들은 일상의 용수철 말은 ‘됐고!’이다. 대화 중 상대방이 ‘됐고!’라는 말을 하면 말이 중단된다. 상대의 일방적인 무례한 표현이다. 물론 이유는 있다. 내 말이 지루하거나 듣기(인정하기) 싫다는 것이다. 대화를 위해서는 평등이 전제되어야 하고 언어를 살펴보면 차별과 억압 그리고 사회적 권력이 느껴진다. 

3️⃣언어감수성 수업

말이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 말을 잘하려면 “제발 들어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시선을 골고루 간절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나의 페이스북 대문에는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라고 적혀있다. 이 부분은 교수님과 동일한 생각이다. 대화하고 싶은 사람. 즉, 관계의 관점에서 말을 바라보는 부분이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거리는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거리를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소통은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말은 상대를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대의 감수성을 고려, 들리게 하는 것.


언어 감수성이란 생각을 담는 도구인 언어가 내가 생각하는바, 내가 추구하는바, 내가 지향하는 바를 잘 담고 있는지 점검해 낼 수 있는 민감성이라 할 수 있다. 언어 감수성이 높다는 것은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 인권이 존중되고 민주주의가 꼽히는 세상을 바라면서 혹시 내가 하는 말이 내가 생각하는 바와 배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핀다는 뜻이다. p.42


그럼,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보시면 됩니다. �언어감수성 수업



4️⃣북토크를 통해 만난 사람들

신지영 교수의 북토크를 응원하러 많은 분이 참석을 해주셨다. 신지영, 조수진의 언어탐험대의 탐험 대원들이 북토크 응원을 핑계로 진주 먹방 관광을 오시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장신대 조수진 교수, 변상욱 대기자, 김태훈 작가(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저), 정상원 세프(#탐식수필 저)와 최규희 목사님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가물가물해서 기억나는 대로 떠올려본다. 변상욱 대기자님은 이날 북토크 참석자에게 선물을 드리기 위해 멀리 전라도에서 갈비탕 2박스를 직접 가지고 오셨다. 선물의 주인공은 신지영 교수님이 직접 제안하였다. 신지영 교수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 두 명이 선물을 가진다는 것.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가위·바위·보 두 번 만에 결정되었다. 그중 한 명은 바로 나다. 이날 운이 너무 좋았다. 


조수진 교수, 변상욱 대기자, 신지영 교수

#신지영교수님 #언어감수성수업 

#진주문고 #북토크 #작가와의만남 #여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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