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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장세개 Jan 26. 2023

노스트라님, 코칭해주세요?!

약 10년간 함께하는 ‘코인’이라는 모임이 있어요. ‘코인’은 코칭 인문학의 줄임말이에요. ‘코이’라는 물고기도 생각나고 ‘가상화폐’의 코인도 떠오르죠. 코로나 시기동안 만나지 못했던 만남을 가졌어요. 오랜만에 노스트라님과 제가 만났어요.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대화 중에 노스트라님이 제게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 건가요?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가요?    


그래서 노스트라님과 코칭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코칭의 목적은 ‘변화’에요. 경청하기, 공감하기로도 도움이 되지만 최종 목적은 ‘변화’인 거죠. 변화와 실천을 다짐하고자 코칭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노스트라님과 저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코칭 내용을 정리하는 일이 쉬운 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쉽지 않네요. 글을 어떻게 시작할까?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까? 고민도 많이 됩니다.   

 

이럴 때 가끔 자신에게 묻습니다.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 


이미 마친 코칭을 왜 정리하려고 하는 거지? 진정한 변화를 갈망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삶, 혁명’이라는 트리나 폴러스(Trina Paulus)가 쓴 우화소설(allegorical novel)인 [꽃들에게 희망을(Hope for the Flowers)](1972) 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개인과 기업의 핵심 주제인 ‘transformation’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변화·변신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변신(變身)은 ‘몸의 모양이나 태도 따위를 바꿈’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본래의 형태가 변하여 달라짐’을 뜻하는 변태(變態)가 있습니다. 틀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탈바꿈이 절실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의 남자·여자 주인공들은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라는 4단계를 거칩니다. 우리 인간이 젖먹이·어린이·젊은이·중늙은이·늙은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또한, 기업이 창업·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의 경로를 겪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변화를 바랐다. 나는 또한 보다 정의롭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랐다…(I wanted change. I wanted a more just and a beautiful world too…)”     


 이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이것입니다. “우리는 바닥에 있는 것도 아니고 정상에 있는 것도 아니니 중간에 있는 게 틀림없다(Since we’re not at the bottom and not at the top we must be in the middle.)” 기업들은 자신이 방금 생긴 창업기업도 아니고 대기업도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자신의 정확한 위상을 아는 개인이나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희망이 없다’라는 시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어려울수록 ‘희망’을 더욱 갈망하게 됩니다. 차동엽 신부님이 말씀하셨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희망이라고 우겨라’ 처럼요.     


저는 12번의 코칭을 통해 다시 ‘희망’을 붙잡았습니다. 우리 함께 다시 한번 속는 셈 치고 ‘희망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치 노스트라님 소개
 : 한국과 이란의 합자회사인 한이석유로 출범했던 에쓰오일의 창립 멤버로 시작해 사장까지 지내시고, 이후 경동원 부회장, 새말새몸짓 이사를 역임하시고, (사)늘푸른 이사장, 새말새몸짓 이사, (사)유엔인권정책센터 이사, (사)CEO 지식나눔 공동대표, 그리고 인코칭의 전문파트너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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