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몸을 둥글게 만다
공격이 아닌지도 모를
그 기척에서 나를 지킨다
데구르르
잠시 멈춰서
이 세상에 없는 존재인양
나를 모른 척 지나가 주길
와자작
밟을지도 모르지만
빠르게 달려갈 걸
생각할 겨를 없이
모르게 본능적으로
콩벌레다
신기한 듯 나를
굴리는 사람들의 궁리
둥글게 둥글게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처럼 모나지 않고
오늘도 몸을 만다
가장자리에 온전히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