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마주한 지점
중학교 시절은 나에게 특별한 계절
내가 다녔던 중학교는
예술적인 것을 꽉 채웠던 학교
그 시절을 떠올리며 글을 쓰니
신나고 즐거웠다.
나라는 사람의 취향을 만들어간 건
확실히 그 때라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
그러다 어둡고 마주하기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랐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둠처럼 있던 마음의 한 구석
글을 쓰지 못한 한 시기가 찾아온 듯 했다.
이 부분을 쓰지 않고 뛰어넘어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모르지만
나 자신이 읽기에 진실한 글이길 바랬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이 부분을 뛰어넘고 싶지 않았다.
상처와 마주하며 글을 써내려가며
우연히 어떤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꼭꼭 숨겨둔 그 부분을
글로 쓰고
다시 책을 읽고
그 때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장면 쓰기를 마무리했다.
글을 쓰며 사람의 마음이란
참 신비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기억을 떠올리고
그 때 그 소녀의 마음으로 되돌아가니
한쪽으로 치워 두었던
정리되지 않았던 옷더미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옷장에 넣어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자전적인 소설을 쓰고 싶었던 건
치유하고 싶어서
치유하는 글쓰기를 하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이번 회차를 다 쓰고 다이어리에 이렇게 적었다.
지희야, 이제 내 안에서 떠나 너만의 길을 가렴.
그래서 너와 같이 외롭고 아팠던 이에게 위로가 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