疼爱的女儿

25.12.22

by gaosanma

학급 반장 아이가 성탄절 이벤트를 해보겠다며, 학부모들에게만 몰래 자녀에게 보낼 편지를 적어달라고 했다. 난 어떤 설명하기 힘든 이유로 남이 시키는 일은 그렇게 하기 싫어 미루고 미루다, 겨우 몇 자를 적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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疼爱的女儿

하나님의 영광으로 살길 바라며 기도한 딸이 벌써 곧 고3이네!


지난 2년 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한창 즐거워야 할 나이지만,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는 이름이 주는 중압감이 작지 않지?


남은 1년은 더 쉽지 않겠지만, 우리 딸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해낼 거라 믿어. 매일 기도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는 거 잊지 마!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우리 약속했잖아. 마지막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힘들겠지만, 친구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면서 남은 1년은 정말 후회 없이 보내렴.


1년 후, 이 모든 시간이 너를 더 단단하고 빛나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爱你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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疼爱的女儿은 직역하면, '아프게 사랑하는 딸에게' 라는 뜻이고, 좀 더 보태면 '너무 아까워서 마음이 아릴 정도로 사랑한다'는 뜻인데, 이보다 더 나은 표현은 찾지 못하겠다.

이미지 출처 : Gemini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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