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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감독 Feb 18. 2021

중국 영화 글로벌 1위를 쟁취하다.(800)

코로나 시대의 극장 생활 pt.2...


2020년은 앞 선 글에서 언급했듯 할리우드 산 대형 극장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거나 제대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여 텐트폴 영화로서의 역할을  뒤로한 채 극장산업 전반의 침체기로 접어드는 한 해였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코로나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지만  바로 강력한 락다운과 통제를 실시해서인지 극장 사정이 타국가에 비하여 꽤 양호한 상태였다.


그리하여 2020년 8월에 자국에서 개봉한  8000만 달러를 들인 대작 800은 5억 불 이상의 자국 내 흥행을 하게 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흥행은 전 세계 흥행 1위로 등극이 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중국 자체의 영화산업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멀티플렉스의 확장이나 중국 극장 관람객의 월등한 수를 생각한다고

해도 중국 영화가 글로벌 1위를 한 사실은 코로나 덕? 분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1995년 이후 글로벌 흥행 1위 영화의 수익이 가장 낮은 해였다고 하니 충분히 납득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헌데 800이라는 영화 자체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을 순 없다,  2019년 중국에선 유랑 지구라는 SF 영화로 큰 흥행과 꽤나 긍정적인  평을 들으며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입지를 넖혀가고 있었다.

사실 2018년 개봉하려 했지만 여러 이유로 개봉이 딜레이 된 800은 1937년 제2차 상하이 사변 사행 창고 전투를 소제로 하고 있다.

800명의 중국군이  사행 창고 안에서 진을 치고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일본군들을 무찌른 전투를 다루고 있다.

이 전투 자체가 꽤나 인상이 강해서 이전에도 영화화되었었다고 한다.

이번 800은 그 전투를 스펙터클하게 다루기 위해 비 할리우드에선 최초로 전분량을 arri alexa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하였고 시각효과에도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놀라운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다.


사실 흥행면에서나 소제 작품의 주제나 대외적 관심도 면에서는 크게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고 누가 뭐래도 자국 내 관람객들에게 뿌듯함과 만족감을 안겨주기 위한 영화로 여겨지고 그런 면에선 큰 성공을 거둔 영화였다.


하지만 유랑 지구 정도의 독립적인 완성도나 인상을 준 영화는 아니었고

다만  코로나 시기 텐트폴 영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영화라는 점에 대해선 인정하고 싶다.


데믹 시대의 극장계 전체의 침체기 그 시기 조금 빨리 펜데믹 상황에서 벗어난 국가가 그 영향으로  인득을 보게 된 케이스가 바로 중국의 경우인 것이다.


그럼  일본의 경우는 어떠한가?

일본은 펜데믹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역대 최고 흥행작이 나타나버렸으니...


이 이야기는 pt3에서 이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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