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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감독 Feb 23. 2021

귀신을 멸하고 관객을 부르는 칼날

코로나 시대의 극장 생활 pt.3

지금까지는 코로나 시대의 극장가.  그중 할리우드을 필두로 한 극장 침체기의 대부분의 실정과 이 시기 덕분에 작년 글로벌 1위 자리를 얼떨결에 차지한 중국의 케이스까지 언급을 하였지요.


지금부터는 코로나 시기 극장가의 가장 큰 이변의 케이스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그건 3억 9천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부동의 역대 흥행 1위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3억 8천 달러)의 기록을 갈아엎어 버린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 편 이 개봉된 일본의 경우다.

이 경우의 특이성에 대해선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데 우선 그 대단했던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의 글로벌 흥행도 넘지 못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또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아성을 무너트렸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본 내 흥행 랭킹 상위 클래스의 에니들은 대부분 독립된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지 한다면(코난 이나 포켓몬 정도를 제외하고) tva 시리즈를 이어가는 한 에피소드로 이런 거대한 흥행을 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코로나 시기로 인해 극장 관람이 위축된 이 시점에선 더더욱이 말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라는 건 리스크만을 안겨 준 건 아니었다.

앞서 말했던 텐트폴 무비가 극장에 내걸리지 않은 시기에 귀멸의 칼날의 극장 흥행은 오히려 경쟁자 없이 단독 질주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런 영화에 목말라있던 극장에서도 이 바람을 함께 타며 스크린 몰아주기를 하며 여러모로 귀멸의 칼날 흥행과 극장 부흠에 힘을 실어준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꽤나 흥미로운 사실은 귀멸의 칼날이 센과 치히로의 흥행 수익에 접근하려 하자 센과 치히로는 재개봉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꽤나 많은 관객들이 흥행 스코어 에 이바지하였다고 하지만 압도적이 귀멸의 칼날의 흥행은 결국 모든 스코어를 갈아엎어 버렸다.



그리고 이 흐름은 얼마 전 한국 내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에도 마찬가지로 발생하여 지금 소울과 함께 쌍끌이로 텐트폴 영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울 170만 귀멸의 칼날 74만 흥행 중이고 2,3위로 랭크되며 꾸준히 극장에서 선저 중이다. 흥행 스코어 자체만으로 대박이라 말할 수없지만 극장에 지속적으로 걸리고 관객을 꾸준히 극장으로 오게 하는 역할 만으로 이미 자기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흐름으로 가장 득을 보고 있는 영화는 미션 파서블이 아닐까 싶다 ^^)


흥행성 있는 큰 영화들은 자신만의 흥행에 그치지 않고 극장을 찾는 더 많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른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와 흥행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런 의미의 영화들은 물론 할리우드의 블록 버스터가 대부분이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국내 영화 중 흥행이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중국의 800  일본의 귀멸의 칼날 :무한 열차 편은  모두 자국 내 영화라는 메리트까지 안고 있기에  그 흥행과 극장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2020년을 거쳐 2021까지의 한국 자국 내 영화는 어떠 한지 차차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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