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한가운데서 만난 기적 같은 손길의 온도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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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마치고 마지막 지하철을 놓친 밤

택시비가 아까워 한 시간을 걸어가며

오늘 하루도 나 혼자 버텨냈구나 생각했다



편의점 앞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옆에 앉은 배달 기사님이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조용히 건네주셨다



"고생 많으시네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그분도 긴 하루를 마친 얼굴이었다



그 손길의 온도가 내 마음까지 녹였다

외로움 한가운데서 만난 기적 같은 따뜻함

우리는 서로의 하루를 이해하고 있었구나

세상은 아직 차갑지 않았구나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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