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낯선 골목에 서서 생각하다
오래 신은 플랫
조금 이르게 마중 나온 봄, 프리지아
100년 전, 빼앗긴 들을 되찾았던 외침의 깃발
오늘은 처음 닿은 골목 사이사이에 걸린 태극기를 보며 걸었다.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 고고하게 펄럭이던 깃발. 흔들리는 손으로,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쥐어졌을 그 무게와 마침내 되찾은 봄을 생각해야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잊었다기엔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닿지 못할 시절과 세월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았다. 세상 그 어느 외침도 그저 흩어지지는 않으리라.
/ 3.1의 100주년, 그 깊은 외침의 의미를 새기며
당신의 인디, 가랑비 @garangbimaker
/매일 한 문단을 남깁니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 때>를 출간했습니다.
* 글쓰는 수요일 밤 <문토 : 오늘의 마음> 모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