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메이커 첫 단상집, 작업 비하인드 #2 목차
가랑비메이커 매거진
[지금, 여기 뒷이야기]
#story 2
<지금, 여기가 있기 까지의 그때, 거기>
*매거진의 이야기는 가랑비메이커의 단상집 작업과정에 따른 것임으로 불법 복사를 금합니다.
※첫 단상집 발행일 (10.31)이전 기록
그 언제 그 어디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여기'라고 늘 외치는 나지만
그럼에도 나의 첫 단상집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 수많은 그때, 거기의 고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또 그 난관들을 헤쳐나가면서 느꼈던
커다란 감정들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이곳(매거진)의 주제는 다름 아닌
'그때, 거기'의 가랑비메이커의 작업 비하인드
지금 이렇게 작업 비하인드를 기록하고 있는 오늘은 2015.10.22 (목), 자정이 막 지나고 있다.
사실 예정했던 원고 및 표지 마감일이 딱 오늘이었지만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마무리될 때까지 오직 그 일에만 집중하는데다가 기다리지를 못하는 성격 탓에 거진 3주간의 새벽을 거친 끝에야 어제 최종에, 최종을 거듭하여 예정일 보다 하루 일찍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오늘 출판사에 수정 원고까지 모두 보낸 상황이다.(책은 더 먼저 출간할 수 있으나 10월의 마지막 날에 첫 책을 내고 싶었던 마음을 지키고자 31일을 발행일로 두었다.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도 설렐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덧 ) 예기치 못한 세부사항 수정 필요로 발행일에 2주간의 시간이 더 해졌습니다./
원고와 표지를 모두 보내고 정식 등록 과정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나만큼이나 내 책을 기대해주고 기다려주는 이들을 위해서 작업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나누고자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하나씩 풀어가고자 한다.
2015년 10월 10일 원고 마무리 이후 1차 목차 작업
책을 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 중에 하나는,
아니 가장 어려웠다고 느꼈던 것은 단연 목차 작업.
실제 에세이든, 시집을 사든 내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날개에 씌여 있는 작가의 이력, 작가의 말 그리고 목차
목차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작가가 최소한으로 자신의 의도 혹은 메시지를 나타내는 곳이 바로 자신의 글들을 각자의 기준으로 묶어둔 목차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늘 첫 책을 만들게 된다면 나는 어떤 이유로 내 글들을 한 데 묶어두고 또 그 묶음들을 또 어떤 이유로 앞에 두고 뒤에 둬야할지.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날들이 있었다.
목차는 크게 삶과 관계로 나누었고 다시 그 가운데에서 그늘과 그에 대한 위로로 나누었다. 그렇게 가랑비메이커의 첫 단상집의 목차는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삶의 그늘, 삶에 대한 위로, 관계의 그늘, 위로, 그렇지만 이것이 제목은 아니다 단지 주제일뿐) 그렇지만 순서는 밝히지 않겠다. 독자들이 스스로 읽으며 목차의 배치는 어떻게 되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유추해 보기를 바란다.
긴 시간 목차를 나누면서 스스로 자신이 주로 썼던 주제와 붙잡았던 순간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이미 쓰고 여러 번 고쳤던 글이지만 목차를 나누기 위해 자시 한 번 읽게 되면서 작가가 아닌 독자의 위치에서 이런 저런 감상을 남길 수 있었다. 여러 가지를 느꼈고 긴 시간들에 걸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차작업은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추후 최종 작업 과정 공개 예정)
긴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 여기에 오기까지 반드시
그때, 거기가 있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그때, 거기의 시간들이 귀했기 때문이다. 그 귀한 순간들이 모여 마침내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여기.
지금, 여기를 다시 새롭게 만나기 위해 나는
그때, 거기를 한 번 더 기록하고 떠올려보기로 했다.
지금, 여기의 당신도 부디 함께 하기를.
글쓴이 : 가랑비메이커
인스타그램 : @garangbimaker
공식 메일 : imyourganag@naver.com
*책 주문, 문의 외 타 자유로운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본 게시물에 대한 불법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
※ 본 게시물에 대한 불법 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