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랑비메이커 Nov 12. 2015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의 '그때, 거기'

가랑비메이커 첫 단상집, 작업 비하인드 #2 목차




가랑비메이커 매거진 

[지금, 여기 뒷이야기]

#story 2

<지금, 여기가 있기 까지의 그때, 거기>


*매거진의 이야기는 가랑비메이커의 단상집 작업과정에 따른 것임으로 불법 복사를 금합니다.



첫 단상집 발행일 (10.31)이전 기록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의

'그때, 거기'

그 언제 그 어디보다도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여기'라고 늘 외치는 나지만

그럼에도 나의 첫 단상집 '지금, 여기-'가 있기까지 수많은 그때, 거기의 고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또 그 난관들을 헤쳐나가면서 느꼈던

커다란 감정들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이곳(매거진)의 주제는 다름 아닌

'그때, 거기'의 가랑비메이커의 작업 비하인드


가랑비 첫 단상집.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 들'

지금 이렇게 작업 비하인드를 기록하고 있는 오늘은 2015.10.22 (목), 자정이 막 지나고 있다.


사실 예정했던 원고 및 표지 마감일이 딱 오늘이었지만 한 번 일을 시작하면  마무리될 때까지 오직 그 일에만 집중하는데다가 기다리지를 못하는 성격 탓에 거진 3주간의 새벽을 거친 끝에야 어제 최종에, 최종을 거듭하여 예정일 보다 하루 일찍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오늘 출판사에 수정 원고까지 모두 보낸 상황이다.(책은 더 먼저 출간할 수 있으나 10월의 마지막 날에 첫 책을 내고 싶었던 마음을 지키고자 31일을 발행일로 두었다.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도 설렐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 ) 예기치 못한 세부사항 수정 필요로 발행일에 2주간의 시간이 더 해졌습니다./


원고와 표지를 모두 보내고 정식 등록 과정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나만큼이나 내 책을 기대해주고 기다려주는 이들을 위해서 작업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나누고자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하나씩 풀어가고자 한다.


10. 10 단골 작업카페에서 1차 목차 작업 (시험기간이던 자매님과)
2015년 10월 10일 원고 마무리 이후 1차 목차 작업


책을 준비하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 중에 하나,

아니 가장 어려웠다고 느꼈던 것은 단연 목차 작업.

실제 에세이든, 시집을 사든 내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날개에 씌여 있는 작가의 이력, 작가의 말 그리고 목차


목차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작가가 최소한으로 자신의 의도 혹은 메시지를 나타내는 곳이 바로 자신의 글들을 각자의 기준으로 묶어둔 목차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었다. 늘 첫 책을 만들게 된다면 나는 어떤 이유로 내 글들을 한 데 묶어두고 또 그 묶음들을 또 어떤 이유로 앞에 두고 뒤에 둬야할지.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날들이 있었다.

숱한 시간들과 함께 고민하기를 여러 번, 목차 정리 전 원고 확인!
1차 목차 수정 묶음들 (장작 4시간을 걸쳐 1차 목차 분류 작업을 마쳤다.)

목차는 크게  관계로 나누었고 다시 그 가운데에서 그늘과 그에 대한 위로로 나누었다. 그렇게 가랑비메이커의 첫 단상집의 목차는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삶의 그늘, 삶에 대한 위로, 관계의 그늘, 위로, 그렇지만 이것이 제목은 아니다 단지 주제일뿐) 그렇지만 순서는 밝히지 않겠다. 독자들이 스스로 읽으며 목차의 배치는 어떻게 되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유추해 보기를 바란다.


긴 시간 목차를 나누면서 스스로 자신이 주로 썼던 주제와 붙잡았던 순간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이미 쓰고 여러 번 고쳤던 글이지만 목차를 나누기 위해 자시 한 번 읽게 되면서 작가가 아닌 독자의 위치에서 이런 저런 감상을 남길 수 있었다. 여러 가지를 느꼈고 긴 시간들에 걸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차작업은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추후 최종 작업 과정 공개 예정)


고된 작업에 지쳐버린 가랑비, 나의 모습.

긴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 여기에 오기까지 반드시

그때, 거기가 있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그때, 거기의 시간들이 귀했기 때문이다. 그 귀한 순간들이 모여 마침내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여기.


지금, 여기를 다시 새롭게 만나기 위해 나는

그때, 거기를 한 번 더 기록하고 떠올려보기로 했다.

지금, 여기의 당신도 부디 함께 하기를.



글쓴이 : 가랑비메이커
인스타그램 : @garangbimaker
공식 메일 : imyourganag@naver.com
*책 주문, 문의 외 타 자유로운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본 게시물에 대한 불법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

※ 본 게시물에 대한 불법 복사 및 배포를 금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과 함께한 표지 촬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