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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랑비메이커 Mar 13. 2018

봄이 오기 전, 서둘러 만나요

단상집 시리즈 2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출간 기념회


가랑비메이커 단상집 2 출간 기념회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꽤나 긴 시간을 작업하며 준비했던 단상집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가 이제 곧, 완연한 봄이 오기 전에 출간됩니다. 텀블벅 후원과 더불어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칭다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던 때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라는 제목은 쉽게 떠오른 문장은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상황들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태그 되곤 하는 이전의 책 제목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 들>,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은 비교적 빠르게 정해두었는데 말이에요.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하나의 주제를 잡아두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다른 누군가를 위한 혹은 다른 누군가와 나눌 이야기" 가 아닌 그저 내가 내고 싶었던 이야기들, 혹은 내게 경적을 울리던 누군가의 이야기들을 담아내기로 했어요.


관계에 지치는 건, 생이 계속될수록 사라지지 않을 문제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들로 인해 자주 웃고 힘을 얻게 되는 건, 내가 나를 지켜낼 수 있을 만큼의 소리를 낼 수 있을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매일의 나는 허공에 떠 있다. 때때로 닿을 뿐이다.



결국,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은 내 목소리, 보고 싶었던 것은 내 뒷모습이었을 거란 걸 알았어요. 우리가 조금 더 우리 자신일 수 있을 때,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때 단단해질 수 있으리라 믿어요.


출간회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요. 우리가 우리의 소리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우리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3월 17일 / 토

늦은 5-7시

상수 gaga77page에서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 출간 기념회


장소 : 상수역 도보 3분 gaga77page (3층 위치)

일시 : 2018/03/17 (토) 늦은 5-7시

기타 : 후원자 프리 입장 (확인 필요) / 일반 참여비 1만 원 (신간 증정)


http://naver.me/5YkrjgW9 (네이버 폼으로 신청 바랍니다.)



작년 11월 11일 가랑비 내리는 가을 저녁 / gaga77page



이번 출간 기념회 역시 지난번 <가랑비 내리는 가을 저녁>과 마찬가지로 상수역 도보 3분 거리 gaga77page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장면 집에 있어 단상집 2도 텀블벅 후원금으로 제작의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후원자들께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하였으나, 추가 참석 희망자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함께 봄날의 첫 추억 만들었으면 합니다. 지난번 낭독회 때, 브런치 공지를 보고 오신 분들이 몇 계셔서 참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별도의 사회 없이 저, 가랑비 혼자의 진행으로 조금 더 가깝고 다정한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 조금 서툴러도 많은 이해 부탁드릴게요.








기타 문의 / 제안 imyourgarang@naver.com

가랑비 메이커 / 개인 인스타그램 @garangbimaker

문장과 장면들 / 작업 계정 @sentenceandscenes

블로그 http://blog.naver.com/imyourg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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