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5살 독일 병사의 눈물 흘리는 모습이다. 전쟁 통에 어린 병사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까. 소설가 보르헤르트의 소설 중에 나오는 이야기....전쟁의 최전방 초소. 눈이 한량 없이 내리는 가운데. 그 적막. 적막한 눈오는 밤. 적막이 무섭고 견딜 수 없으면 가끔 총을 한 발 쏘라는 말에. 초병은 눈 내리는 적막이 무서워 한 발씩 총을 쏘는 내용..... 소년의 눈물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눈물이다. 어린 열 다섯 소년이 전쟁통에 나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총을 쏘기 보단 무섭고 두려워 공포에 질려 버리는 거.... 세상 살이 힘들다 했지만 전쟁터에 나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이라면. 그리고 전쟁을 치루는 인간의 운명이라면. 인간 존재의 증명을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