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 바느질 하는 여인

by 일뤼미나시옹


인생은

수고하는 것.


나의 나무와

스쳐 지나간

새도

수고


홀씨를 흩

뿌리는 민들레도

이제 막

붉은

동백도

수고하는 중


식당

주방에 진종일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하는

캄보디아

여인도

수고

수고


조선의 어느 선비는

유배지의 방

종이 창문 아래

됫돌을 놓고

뒤꿈치 들고 달빛에 책을

적시고

읽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