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이상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뤼미나시옹 Aug 09. 2020

별이 쏟아지는 해변

설봉 스님 작


사천 번  만들어서 하나,  완성했다 한다.


우주를 만난다는 것,  우주를 찾는 것, 만들고 굽고 부수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우연의 우주.


이 작품의 이름은 "하늘 끝에서 온 미소"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시적인 이름을 달았고 

적확하고 아름다운 표현이었으며

작품에 걸맞은. 순하고 소박한 제목들이었다.

각각의 도자기 앞에 이름을 적어 두었지만

방문한 아이들이 하나씩 가져가 버렸다고 한다.


작품은 못 가져가니까, 이름이라도 가져 간 거다.



https://youtu.be/Xuhsyso3m-I


https://youtu.be/PW0R0FQJU7c

집 근처에 있는 토향암. 늘상 스쳐 지나가긴 했지만 처음 방문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님은 일일이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작품 하나 하나가 고유한 우주였고, 자연이 만들어낸 극치의 색채였다.

하나 하나 근접해서 바라보 만져보고 심취한 시간은 짧았지만

조급한 마음에 이렇게 올려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