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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11. 2021

겨울

나탈리아 곤차로바




죽은 나뭇가지 단을 지고 가는 이는 나무들의 윗가지 화려한 눈꽃 축제를 알고 있다.

겨울이 끝나면 나무들이 하얀 꽃을 수놓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지금은 혹한이고, 죽은 나뭇가지의 딱딱한 질감을 짊어져야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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