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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May 25. 2021

미량


 미량


 바닷가에서 일주일    자리 

 찰방거리던

 무한 바다의 무한 미량


 아직도 혼자인가


 파란 남방셔츠의 칼라가 헤지도록 입고 있는 바다

 

 마당의 색바랜 의자에 앉아 양치질 하는 동안  자리에 왔다 

 돌아가고 있다


 혼자인 내겐 곁이 없어

 밀어낸 부드러운 거부에도 남아 있는 

 미량의 바다


 내가 곁을 주고 찰방거려야 

 이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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