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John Wonner
Paul Wonner - Flowers, Chairs, a Dog and Two Birds [1986]
호되게 며칠을 앓고 난 후의
세상.
다행히 잘 돌아가고 있었구나
세상.
나무들 여전하고
새들의 울음도 여전하고
블루베리는 까맣게 익었고
살구는 익어 몇 알이 떨어졌고
여전하구나
세상
햇살의 농도에 변해가는 잎새들
꽃이 오고 있는 수국과
햇살이 오면 열리는 수련도
여전하구나
세상.
앓는 동안 마음의
정원엔 사막이 초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