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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Aug 16. 2021

독서하는 소녀

피에트로 마루직

 Pietro  Marussig - Bambina che legge (non datato) ( 91 x 81 cm)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라면 그 위에 고독까지 찾게 된다. 결국 사람은 참된 자아가 풍부할수록 외부세계에 요구하는 것이 적어진다. 그리고다른 사물 같은 건 그에게는 있건 없건 아무 상관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고도의 지성은 비사교적이 된다. 서교의 질이 양과 바뀌어질 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에서도 살아나가려는 노력을 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백 명의 사람이 모여 있어도 현명한 사람은 한 사람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와 다른 사람은 결핍의 고통에서 헤어나자마자 기를 쓰고 오락과 사교를 찾으며 곧 모든 일에 만족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으로부터는 절대 도필할 수가 없다. 왜냐 하면 자기 자신이라는 원천으로 되돌아올 때의 고독, 그 속에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이 고독 속에서는 어리석은 자는 아무리 멋진 옷을 입고 있다 해도 자신의 비참한 개성의 무거운 짐에 짓눌려 한숨을 쉬게 된다. 그러나 탁월한 인품의 소유자는 거친 환경에 처하더라도 그의 사고로 활기를 띤다. 세네카의 "모든 바보는 그 자신에 권태를 느끼고 괴로워 한다."는 말과 " 전도서의 "어리석은 사람의 인생은 죽음보다 못하다."는 말은 모두 훌륭한 진리하고 하겠다. 이 말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일반적으로 정신적 빈곤과 비천의 정도가 심할수록 사교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이 세상에서 고독과 비천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 자아에  대해서, 쇼펜하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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