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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Oct 18. 2021

너를 찾아서

너를 찾아서 



너는 희박하고 나는 공기였으니


휘영청 하고 갸웃 의자에 앉은 기억이 너의 부재였으니


너를 수소문할 때마다 희끄무레해지고 어슴푸레해지는 나였으니


일방향의 기차가 너를 가리켰으나 너는 나를 통과시킨 간이역이었으니 


네 부재의 무게로 구부러지는 내 굴곡은 너를 탕진해버린 기록이었으니


등피 닦아낸 밝기의 이마를 하면 너의 순환주기는 더듬거리며 명멸하는 등 돌린 별


너를 호흡하고 나는 희박해질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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