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찾아서

by 일뤼미나시옹

너를 찾아서



너는 희박하고 나는 공기였으니


휘영청 하고 갸웃 의자에 앉은 기억이 너의 부재였으니


너를 수소문할 때마다 희끄무레해지고 어슴푸레해지는 나였으니


일방향의 기차가 너를 가리켰으나 너는 나를 통과시킨 간이역이었으니


네 부재의 무게로 구부러지는 내 굴곡은 너를 탕진해버린 기록이었으니


등피 닦아낸 밝기의 이마를 하면 너의 순환주기는 더듬거리며 명멸하는 등 돌린 별


너를 호흡하고 나는 희박해질 것이니

keyword
일뤼미나시옹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팔로워 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