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일뤼미나시옹


봄 햇살 아작아작 씹어 먹는 벚나무가 있네


햇살의 맛이 저리 눈부셔도 되나

순도 백 퍼센트의 幻


초등학생 둘이 파라솔 탁자에 감자스낵을 펼쳐놓고 실로폰을 띵땅,

띵땅 치네


봄의 피부에 순은의 타격이 눈부시고 피부 아래 내장까지 幻하네


봄아, 내게 실존을 물으려면 순도 백 퍼센트 순은의 실로폰으로 물어다오


이 환상극에 살려면 얼굴을 幻치기 해야 하네


빌려 쓸 얼굴이 없으니 열흘 봄꽃 향정신성으로

나 죄 없는 꽃길 범하러 가네


봄 치맛단 들춰 가랑이 속에 머리 박고 봄의 성감대 범하러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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