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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등
-김정용
비닐장판 위 모로 누운 등으로
들판 건너오는
일요일 성당의 구리 종소리 듣는다.
.
울리네!
마음이 가 없을 때
내가 어디에 닿고 싶어라 종루에서 번져가는 구리종
호되게 앓고 나서 가뿐해지는 건
몸이 울었다는 거 마음에 몸을 빌어 울렸다는 거
울려서 밖이었다는 거
종소리 듣고 나서
더 앓고 싶다
다시금 몸이 마음 탓으로 울리게
앓고 싶다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