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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빛 안에서
-김정용
나뭇잎은 빛 안에서 흔들리는 적막
몇 번 몸을 뒤척이는
구름과 불상 앞
백발의 할머니
한 호흡을 들여 마신 후 날숨이 없는
허공을 뚫고 있는
나선형의 석탑
어둑한 곳이 더 어둑해지는
산사의 범종 소리
달이 온다
벗을 옷이 없구나
시골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