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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Sep 02. 2018

빌렘 드 쿠닝 : 고담 뉴스

Gotham News

1955. Oil, enamel, charcoal, and newspaper transfer on canvas. 

175,26 x 200,66 cm. 

Albright-Knox Art Gallery, Buffalo. 

버팔로, 올브라이트 -녹스 아트 갤러리 



빌렘 드 쿠닝은 캔버스 위의 작업을 빨리 해버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 정반대이다. 그는 즉석에서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즉각적이지만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서 작업을 했다. 그리고 미쳐 끝내지 못한 그림의 물감은 마르지 않은 상태가 다음 날 더 작업하기가 쉬워 신문지를 덮어 건조 과정을 늦추기도 했다. 그 결과 때때로 신문지가 캔버스 표면에 옮겨지기도 했다. 이런 우연이 일어났을 때 그는 신문지 위에 물감을 덧칠한 효과를 만들었다. 그림의 제목  ‘고담 뉴스”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담은 뉴욕의 삶을 표현한 것인데, 드 쿠닝이 당시 살고 있었던 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혼란스러웠으며, 어떤 이에게는 폭력적이 곳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흥미롭고 화려하며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이 도시는 감정의 두 집단이 섞여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담"은 뉴욕과 동등한 배트만 만화의 배경이고, “뉴스”는 그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바로 캔버스 아래와 위쪽 중앙에 있는 신문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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