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읽기

Pierre Tal-Coat (1905-1985)

by 일뤼미나시옹


사물의 부동성을 깨우는 것은

오직 사물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는 것뿐이다.

감각적 사유

감각을 일으키는 것은

곧 부동성 속에 살고 있는 사물을

구원하는 것이다.

잠재성의 사물을 일깨우는 것은

글쓰기며, 그림 그리기며, 동시에 조각이고,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것뿐이다.

나머지 삶은 다 뒤로 미루어도 무관하다.


저기 저 벽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의 문제는

오직 언어를 가진 이가 할 수 있다.

종이를 펼치고 글쓰기를 시작하라

십 분. 그 안에 저 사물의 부동성을 깨우고

사물을 글쓰기의 방식 안에서 구원하기.



Pierre Tal-Coat (1905-1985)

Le Mur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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