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 Buffet - The Room (1947)
Anthony Browne
고독을 버리고 외로움을 껴안지 말아야 한다.
고독은 빈 방도 아니도 테레비가 비쳐주는 방구석이 아니다.
아이를 방구석에 방치시킨 세계는 볼장 다 본 세상이다.
혼자 빈 방에 앉아 있지 말고
햇살의 대지로 까슬까슬한 피부를 만들어야 한다
삶의 불가능성을 생산하는 건
허무주의를 배불리는 거다.
테레비 앞에 앉아 있는 거
빈 방을 한숨으로 가득 채우는 것도
생산이다. 외로움의 생산.
외로움을 생산하는 얼굴은
볼장 다 본 세상살이를 사는 것이다.
고독을 분리해서 폐기하고
외로움을 앞에 두고 바라봐선 안된다.
고독은 도래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