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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뤼미나시옹 Feb 07. 2019

고독의 분리

Bernard Buffet - The Room (1947)



Anthony Browne


고독을 버리고 외로움을 껴안지 말아야 한다.

고독은 빈 방도 아니도 테레비가 비쳐주는 방구석이 아니다.

아이를 방구석에 방치시킨 세계는 볼장 다 본 세상이다.

혼자 빈 방에 앉아 있지 말고

햇살의 대지로 까슬까슬한 피부를 만들어야 한다


삶의 불가능성을 생산하는 건 

허무주의를 배불리는 거다.

테레비 앞에 앉아 있는 거

빈 방을 한숨으로 가득 채우는 것도 

생산이다. 외로움의 생산.


외로움을 생산하는 얼굴은

볼장 다 본 세상살이를 사는 것이다.


고독을 분리해서 폐기하고 

외로움을 앞에 두고 바라봐선 안된다.


고독은 도래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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